"손을 잡아줄 사람들이 여기에"

[민지의 NFT아트 피플] 한국 NFT아티스트 커뮤니티 빌더, '킹비트’ 인터뷰(3부)

알트스페이스VR 한국관 전시

(김민지) 4월에는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코리안 NFT 전시회’가 열렸죠.
(킹비트) 커뮤니티 멤버인 한동이 작가님이 ‘NFT 오아시스’ 라는 VR 기반 메타버스 기업과 개인적으로 연락이 닿아서 한국 작가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어요. 2021년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VR 소셜 플랫폼인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에 한국관이 열렸고, 일일 관람객이 500여명에 달했다고 하더라고요. 88명의 한국 NFT 작가들이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NFT 작품을 전시했는데, 디지털 아트도 아우라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어요. 저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끼고 관람했는데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작품에서 압도감을 느꼈습니다. 실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크기를 제공했거든요. 실물 전시 못지않은 감동을 메타버스에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메타버스 '코리안 NFT' 전시회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상현실(VR)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알트스페이스(Altspace)를 인수했다. ‘알트스페이스VR’의 가상현실 3D 채팅룸에서 아바타를 만들면 일상적인 대화뿐 아니라 공연 관람, 게임, 파티 등의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다. https://altvr.com/

한국 최초의 커뮤니티 기반 오프라인 NFT 전시

5월에는 인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와 이태원 ‘빌라 해밀턴’ 갤러리에서 NFT 전시회가 열렸죠.
‘NFT빌라’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공간으로 사람들이 향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해요. 처음에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세상에 우리를 소개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 하나로 준비하게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홍학순 작가님과 유진상 교수님께서 전시 기획과 공간 마련에 도움을 주셨고, 김혜경 작가님이 전시 장비를 기꺼이 제공해 주셨어요. 이렇게 수많은 작가님들과 함께 고생해서 이뤄낸 잊지 못할 전시입니다.
<NFT 빌라> 전시 포스터
NFT 빌라전 기획: 유진상(계원예술대 융합예술과), 홍학순 | 포스터 디자인: 그리다 | 구성: 선우진, 박영범 | 장비지원: 김혜경 | 도슨트: 남서아인 | 인터뷰: 김보슬 | 고문: 캐슬린 킴, 강현정 | 번역: 한동이, 김진아, 박미선 | 운영: 전희경, 김보화, 전연미, 김보슬, 모준석, 낙타, 성수, 수지, 조이조 | 전시: 한국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88명의 작가 전시 장소 : 이태원, 해밀턴 빌라: 5/16 ~ 5/29 @villa_hamiltonn | 인사동, 코트: 5/16 ~ 5/26 @kote.kr
<NFT 빌라> 전시 장면. 이미지 출처는 koreannft.com/events/nftvilla

"여기 손을 잡아줄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베이스가 아닌 상태에서 NFT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민팅과 홍보를 대행해줄 수 있는 전문 기업이나 에이전시와 함께 NFT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NFT 진입의 경로가 현재는 이렇게 다양한데요, 그래도 커뮤니티가 갖는 역할과 중요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블록체인 씬에서 커뮤니티는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력이 있어도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 블록체인은 죽더라고요. 그리고 NFT씬에 진입할 때 기술과 언어의 장벽에 부딪치게 돼요. 그 장벽을 개인이 뚫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고 한국 NFT 작가들이 외국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트위터 밖에 없었는데요. 유명하지 않은 작가일지라도 해외 컬렉터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커뮤니티의 힘을 받아서 타임라인에 NFT 작품을 노출시키는 거예요. 민팅한 작품을 트위터에 올리고 서로 리트윗하는 방식으로요.
<NFT 빌라> 인사동 코트 전시 장면. 출처= 클하NFT (사진 제공: 고삐)
NFT를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으신가요?
제가 그런 분들을 만나면 늘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작가님. 들어와 보십시오. 왜냐면 안 돼도 현상 유지이고 되면 플러스입니다 그러니 손해 보실 게 없어요. 들어와서 NFT 활동을 시작하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라고 항상 말씀드려요.
<NFT 빌라> 이태원 빌라 해밀턴 전시 장면. 출처= 클하NFT (사진 제공: 고삐)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의 파운더이자 빌더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드백이 있는데 ‘꿈을 접었었는데 NFT 시장을 만나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라는 이야기예요. ‘다른 분을 만나면서 창작 욕구가 막 생겨요. 그래서 행복해요’ 라는 이야기들도 저는 많이 좋아해요. 그리고 유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자신의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활동하시는 분들이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시너지가 생기는 순간도 감동적입니다.
사랑하는 NFT 아티스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용기를 내세요.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아티스트들의 세상이 왔습니다. 기술은 사람을 이롭게 합니다. 블록체인 NFT라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어요. 사람들을 이롭게 만드는 그 기술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아티스트의 영역이에요. 그 공간에 대중의 마음이 쏠리게 하는 건 아티스트들이기에 너무나 아티스트가 필요한 세상이 열린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티스트들에게 ‘용기를 가지세요. 뛰어드세요. 도전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 손을 잡아줄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을 잡아줄 테니까 손을 내미세요’라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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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민지 https://digitally.your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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